콘텐츠 제작자와 대행사, 기업이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가 이미지 무단 사용입니다. "인터넷에 있으니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며, 대가가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미지 저작권 침해 소송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대의 배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한국 법은 이미지 저작권을 어떻게 다루나

한국의 저작권은 저작권법이 규율합니다. 사진을 포함한 모든 창작물은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보호되며, 등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누가 찍었든 모든 사진은 태어나는 순간 이미 보호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권리가 생기기 위해 서명하거나 도장을 찍거나 공증을 받거나 © 표시를 달 필요가 없습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권리가 생깁니다.

저작자에게는 어떤 권리가 있나

법은 사진을 찍은 사람에게 두 갈래의 권리를 보장합니다.

보호 기간은 얼마나 되나

한국에서 사진에 대한 저작재산권은 저작자가 사망한 다음 해 1월 1일부터 70년간 존속합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저작물은 퍼블릭 도메인이 됩니다. 무명 저작물이나 업무상 저작물은 공표한 때를 기준으로 기간을 셉니다.

⚠️ 주의: 저작물이 퍼블릭 도메인이 된 뒤에도 저작인격권은 남습니다. 가능한 한 저작자를 밝혀 주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 저작권 침해가 되나

다음 중 어느 것도 없이 보호받는 이미지를 쓰면 침해가 됩니다.

가장 흔한 침해 유형은 이렇습니다. 유료 스톡 사진을 라이선스 없이 쓰는 경우, 사진가의 사진을 출처도 허락도 없이 다시 올리는 경우, 남의 SNS 이미지를 광고에 쓰는 경우, 그리고 저작자 허락 없이 사진을 고치거나 잘라 쓰는 경우입니다.

이미지 라이선스의 종류

권리자가 이미지 사용을 허락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입니다.

라이선스 종류허용 범위예시
Royalty-Free (RF)한 번 결제하면 횟수 제한 없이 이용 가능, 이미지 자체의 재판매는 불가Shutterstock, Adobe Stock
Rights-Managed (RM)정해진 기간과 매체에 한정된 이용, 제약이 크고 비용이 높음Getty Images
Creative Commons (CC)종류마다 다름, 출처 표시를 요구하거나 상업적 이용·변경을 금지하기도 함Flickr CC, Wikimedia
퍼블릭 도메인(CC0)상업적 이용을 포함해 자유롭게 이용, 출처 표시 불필요Unsplash, Pexels, Pixabay
에디토리얼 라이선스보도·정보 전달 맥락에서만 이용 가능, 광고에는 사용 금지행사 사진, 유명인 사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 라이선스는 저작자가 어떤 이용을 허락하는지 미리 정해 두어, 쓸 때마다 따로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되게 해 주는 표준 체계입니다. 네 가지 요소를 조합해 만든 여섯 가지가 주로 쓰입니다.

라이선스상업적 이용변경출처 표시
CC BY가능가능필수
CC BY-SA가능가능(같은 라이선스)필수
CC BY-ND가능불가필수
CC BY-NC불가가능필수
CC BY-NC-SA불가가능(같은 라이선스)필수
CC BY-NC-ND불가불가필수
CC0(퍼블릭 도메인)가능가능불필요

💡 실전 팁: Unsplash, Pexels, Pixabay에서 이미지를 내려받을 때는 그 사진의 라이선스를 매번 확인하십시오. 대부분 CC0이지만, 사진가가 따로 제한을 걸어 둔 것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무료 이미지는 어디에 있나

상업적 이용까지 허용하는 너그러운 라이선스로 이미지를 제공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내가 찍은 사진은 어떻게 지키나

사진가나 콘텐츠 제작자, 또는 직접 이미지를 만드는 회사라면 저작물을 더 든든히 지킬 실질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등록(의무는 아니지만 전략적으로 유용)

권리가 생기는 데 등록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사진을 저작권 등록해 두면 날짜가 확정된 공적 증거가 남습니다. 분쟁이 생겼을 때 입증이 훨씬 쉬워집니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등록 서비스로 변경할 수 없는 타임스탬프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워터마크

공개하기 전에 보이는 워터마크나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를 넣는 것은 무단 사용을 막고 저작자임을 입증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속합니다. 라이트룸, 포토샵은 물론 모바일 앱으로도 여러 장에 한꺼번에 자동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EXIF와 IPTC 메타데이터

이미지 메타데이터의 저작권, 저작자, 설명 항목을 채워 두는 것도 또 하나의 보호막입니다. 이 정보는 파일과 함께 따라다니며, 메타데이터를 읽는 도구라면 어디서든 보입니다. Copyright, 저작자/아티스트, 크레딧, 권리 정보 URL 항목이 특히 중요합니다.

다만 사진을 받은 쪽에서 EXIF 제거 같은 도구로 이 정보를 지울 수 있습니다. 등록과 워터마크를 함께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분명한 이용약관

사진을 팔거나 홈페이지에 이미지를 올려 둔다면 이용약관을 분명히 밝혀 두십시오.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금지되는지, 이용 허락은 어떻게 요청하는지 적어 두면 됩니다. 명확할수록 분쟁이 줄고, 다툼이 생겼을 때 입장도 더 단단해집니다.

내 사진의 메타데이터를 확인하고 관리하십시오

이미지에 어떤 저작자 정보가 들어 있는지 확인하거나, 공개하기 전에 전부 지울 수 있습니다.

EXIF 도구 열기

내 이미지가 무단으로 쓰였다면 어떻게 하나

누군가 허락 없이 내 사진을 쓰고 있다면 다음 순서로 대응하십시오.

  1. 침해 사실을 기록합니다: 날짜와 페이지 주소가 함께 보이도록 화면을 캡처하고, 상대방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모아 둡니다.
  2. 직접 연락합니다: 상황을 정중하게 설명한 메일 한 통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시 내려 달라고 요청하거나, 사후 이용 허락 조건을 협의하십시오.
  3. DMCA 신고를 보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구글처럼 미국 플랫폼이라면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신고를 플랫폼에 직접 접수해 게시물을 내리게 할 수 있습니다.
  4. 플랫폼에 신고합니다: 주요 SNS에는 모두 저작권 침해 신고 양식이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이용하십시오.
  5. 변호사와 상담합니다: 피해가 큰 상업적 무단 이용이라면 소송으로 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법은 실제 손해를 입증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 법정손해배상을 두고 있어, 저작물마다 일정 금액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출처를 밝히면 사진을 써도 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출처 표시는 저작인격권에서 나오는 의무이지만, 이용 허락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모든 권리가 유보된 이미지는 출처를 밝히든 밝히지 않든 권리자의 허락이 있어야 씁니다. 출처 표시는 이용 허락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허락에 더해 지켜야 하는 의무입니다.
직원 사진을 회사 광고에 써도 되나요?
서면으로 명확히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가능하며, 허용하는 매체와 기간, 지역을 함께 적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동의 없이 사람의 모습을 광고에 쓰면 저작권뿐 아니라 민법상 인격권에 속하는 초상권까지 침해하게 됩니다.
AI가 만든 이미지에도 저작권이 있나요?
한국에서는 아직 확립된 판례가 없습니다. 저작권법은 저작자를 사람으로 전제하고 있어서, 사람의 창작적 관여가 뚜렷하지 않은 채 AI가 만든 이미지는 보호받지 못하는 쪽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다만 이 분야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AI 도구마다 이용약관이 크게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SNS 화면 캡처를 글이나 기사에 써도 되나요?
보도나 정보 전달 목적이라면 저작권법 제28조의 공표된 저작물의 인용에 해당해 제한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상업적 이용이나 광고라면 안 됩니다. 화면에 담긴 이미지의 권리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실제로 "퍼블릭 도메인"이란 무엇인가요?
퍼블릭 도메인이 된 저작물은 누구나 어떤 목적으로든, 상업적으로도 허락이나 대가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저작자가 사망한 뒤 70년이 지나면 여기에 해당합니다. 법으로 보호 기간이 짧게 정해진 저작물이나, 저작자가 CC0으로 권리를 스스로 놓아 준 저작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사안은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십시오.